제주권역 습지보호지역 육상곤충의 정량적 자료 구축
Quantitative Data Building of Terrestrial Insect over Protected Wetland Areas of Jeju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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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Abstract
In this study, we quantitatively organized and analyzed data to determine the current status of terrestrial insect habitats in the Jeju protected wetland areas located in the southern part of South Korea and to examine changes in terrestrial insects due to climate change in the future. A total of 17 order, including Lepidoptera, Hemiptera, Coleoptera, and Diptera, appeared in the Jeju protected wetland areas, the dominance rate of each order showed similar characteristics to the distribution of terrestrial insects in South Korea, and in particular, approximately 46.8% of all families and 16.2% of all species were distributed, indicating that biodiversity in abundant despite the small area. In addition, when comparing each wetland, four wetlands except Sumeunmulbaengdui showed similar characteristics to the distribution of South Korea as a whole. However, the Sumeunmulbaengdui is considered to have low insect diversity due to its poor accessibility and relatively low biodiversity caused by dense forests. It is thought that terrestrial insects in the Jeju protected wetland areas are rich in biodiversity despite their small area, and that continuous management and conservation will necessary in the future. In addition, the data constructed this time will contribute to the management and conservation of protected wetland areas in response to climate change in the future.
1. 서론
기후 변화는 전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후 변화로 인하여 많은 것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이제 기후 변화는 단순한 변화의 수준을 넘어서 인류의 안정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생태계에는 더 많은 영향들이 발생하고 있고 생태계의 파괴는 인류의 존속을 위협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기온 변화를 살펴보면 과거 100년간 약 1.5℃ 상승하여 전 세계 평균 기온에 비해 두 배 빠르게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된다면 21세기 후반의 우리나라의 기온은 약 4.6℃ 상승하고 강수량은 약 3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Lee and Bae, 2012; Lee et al., 2013). 이외에도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태풍, 폭염 등 다양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인하여 인류의 피해는 점점 더 증가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KMA, 2021; 2022).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강수량 증가와 기온 상승 등의 기후 변화는 곤충의 출현 시기 및 군집의 비행 기간 변화, 세대수의 증가 등 생태계 내에서 곤충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Altermatt, 2010; Ellwood et al., 2012; Long et al., 2017; Sparks et al., 2006; Zografou et al., 2020). 특히 곤충의 경우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곤충의 분포 변화와 개체수 증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수행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 활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무척추동물의 약 67%가 감소하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Dirzo et al., 2014).
제주도는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연중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세계자연유산뿐만 아니라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이 5곳 위치하고 있다. 특히 국가 지정 관리대상이 인근 지역보다 많이 분포하고 있어 관리 및 보전이 필요한 곳이다(Lee et al., 2024).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의 육상곤충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기후 변화에 따른 육상곤충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정량적으로 자료를 정리 및 분석하였다.
2. 대상 지역 및 연구 방법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도는 화산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현무암과 퇴적암층으로 이루어져 있다(Kim, 2009; Lee et al., 2019).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은 용암류로 만들어진 요철 지형과 투수성이 높은 화산체가 분포하는 독특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Kim, 2009). 특히 멸종위기종, 국가 지정 관리대상, 고유종 등 다양한 생물종들이 살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제주 물영아리오름, 제주 물장오리오름, 제주 동백 동산습지, 제주 1100고지, 제주 숨은물뱅듸 습지를 대상으로 그동안 진행된 습지보호지역 정밀 조사(NIER, 2008; 2011; 2012; 2013; 2016; 2017; 2018) 및 내륙습지 정밀 조사(NIE, 2023) 자료를 바탕으로 육상곤충 자료를 정량적으로 정리 및 분석하였다(Fig. 1). 각 습지별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육상곤충 조사 현황을 살펴보면 물영아리오름은 2000년 12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조사는 2008년, 2013년, 2018년, 2023년에 이루어졌고 1100고지는 2009년 10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조사는 2013년, 2018년에 이루어졌으며 물장오리오름은 2009년 10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조사는 2011년, 2021년에 이루어졌고 동백동산습지는 2010년 11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2012년, 2017년에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숨은물뱅듸는 2015년 7월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2017년에 조사가 이루어졌다.
3. 결과 및 고찰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육상곤충의 각 목별과 수를 살펴보았다. 목은 나비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파리목을 포함한 17개 목이 출현하였다. 노린재목과 딱정벌레목이 38개 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나비목이 31개 과, 파리목이 27개 과로 나타났다. 벌목이 15개 과, 나머지 목들은 모두 10개과 이하로 나타났다(Fig. 2). 현재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각 목별 과 수와 비교해 보면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의 특징과 유사하게 나비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파리목이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ong et al., 2019; NIBR, 2020). 특히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은 국토 면적에 비해 작은 면적이지만 육상 곤충 전체 과의 약 46.8%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대벌레목, 돌좀목, 메뚜기목, 집게벌레목은 6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의 각 목별 종 수를 살펴본 결과 나비목이 500종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딱정벌레목, 노린재목, 파리목 순이었으며 나머지 목은 100종 이하로 나타났다(Fig. 3).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각 목별 종 수와 비교해 보면 종 수는 전체에 비해 약 16.2% 정도 출현하고 있으며 60% 이상 나타나는 목은 대벌레목 하나였다. 우리나라 전체에서는 나비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벌목, 파리목 등이 많이 나타나지만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벌목과 파리목이 적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의 각 습지별 과 수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나비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벌목, 파리목 등이 우점하는 것은 숨은물뱅듸를 제외하고는 유사하게 나타났다(Table 1). 숨은물뱅듸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지고 울창한 산림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곤충의 다양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Lee et al., 2024).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의 각 습지별 종 수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특징은 앞에서 언급한 과 수 변화와 유사하며 종 수에서도 숨은물뱅듸가 낮게 나타나고 있었다. 이러한 원인도 과 수 현황과 비슷하다고 판단된다(Table 2).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육상 곤충의 각 목별 과 수 및 종 수의 현황을 파악하고 정량적 자료를 구축하였다.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은 면적은 약 2.8 km2로 국토 면적의 약 0.028%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 과 수의 약 46.8%, 전체 종 수의 약 16.2%가 서식하는 곳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구축한 자료는 향후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제주도 습지보호지역의 관리 및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Sanghun Lee has been an Editorial Board of GEO DATA; however, he was not involved in the peer reviewer selection, evaluation, or decision process of this article. Otherwise, no other potential conflicts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ere reported.
Funding Information
This study was funded by the project, Wetlands Research, grant numbers NIE-A-2025-19.
Data Availability Statement
The data that support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openly available in EcoBank at http://doi.or.kr/10.22756/GEO.20250000000919.
